【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KBS 이사회의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 안에 서명했습니다.이 대통령은 정 사장 해임과 관련해 "KBS도 이제 거듭나야 한다"고 짤막하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일을 계기로 KBS가 심기일전해 방만한 경영 상태를 해소하고, 공영성을 회복해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KBS 사장 선정 작업도 빨라질 전망입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백상태가 길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며 "이달 안에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후임 사장은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KBS 이사회가 적임 후보를 추천하면 검증 과정을 거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그런 절차로 진행될 것이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이 KBS 사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법적 논란과 정치권의 반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다수의 견해이고 정설"이라면서 "정치적 공방은 있을지 몰라도 법적 공방은 정리됐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참여정부의 코드인사라며 KBS 정연주 사장을 해임한 청와대. 후임 인사에서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 국민적 관심이 많은 만큼 한편으로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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