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어제(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학생들)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 이러지 말고, 아세안 가보면 '해피 조선'"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어국문과를 졸업하면 요즘 취직도 안 되는데 그런 학생들을 뽑아서 인도네시아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면서 김 보좌관이 한 말입니다.
또 50, 60대에겐 베트남에 진출한 박항서 감독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50, 60대들 한국에서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험악한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으로 가셔야 해요. 인도로 가셔야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진출하라는 취지였지만 청년 세대와 은퇴 세대의 어려움을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보좌관은 "신남방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저의 발언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5년 '중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3월 2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 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물으면), 다 중동 갔다고(할 정도로)"라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