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에 대해 좌파정부 규탄대회를 열며 대여 공세 수위를 강화했습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의 2월 국회 보이콧 움직임에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본관 앞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원들로 가득 찼습니다.
당권을 도전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총리까지 참석한 규탄대회에서 한국당은 대여 공세를 더욱 높였습니다.
(현장음)
- "문재인 정권의 독선독주, 초권력형 비리 규탄한다!"
- "안보파탄 경제파탄 좌파독재 몰아내자!"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강행을 비롯해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는 모든 권력을 동원해서 우파를 조롱하고 탄압합니다. 조해주 사퇴해야 합니다, 여러분. 손혜원 사퇴해야 합니다, 여러분!"
한국당이 2월 국회까지 보이콧할 방침을 정하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한목소리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명분 없는 막장드라마'라며 비난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민심을 얻지 못하는 국회 거부를 속히 접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 방식대로 한다면 5천만 국민이 1년 365일 단식을 하고 있는 꼴입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시고요."
한국당은 5시간 30분짜리 단식 농성을 두고 '웰빙 단식'이란 조롱이 이어지자, '릴레이 농성'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