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향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손 의원은 특히 공직자 윤리와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선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한 게 없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전칠기도 박물관을 통해 전부 기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 적산가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손혜원 의원은 작정한 듯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공직자의 이해충돌 지적에 대해 긴 시간 할애해 반박하며 한 번도 사적이익을 위해 행동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전칠기 등 자신이 모아 놓은 유물로 박물관을 만들어 국가나 지자체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무소속 의원
- "(나전칠기 박물관) 유물들을 여기다 넣은 채로 시나 전남도 다 드리려고요. 지금까지 다 합하면 100억도 넘을 텐데 다 드리겠다고 했잖아요."
투기가 아니라 목포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한 투자였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무소속 의원
- "다 버려진 도시를 사람들 오게 만드는 건 좋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누군가가 들어와서 고쳐서 불을 켠 건 좋은 거 아닙니까?"
손 의원은 또 왜곡된 기사로 나라가 시끄러워지고 국민도 소모전에 밀어 넣고 있다며 언론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