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기자회견장 주변에는 손혜원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이 상당수 몰려들었습니다.
목포에선 대접을 받긴 했는데, 야당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혜원 파이팅! 의원님 힘내세요."
투기논란이 벌어진 후 처음 목포에 내려온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찻집에서 기자회견 장소인 건물까지 걸어가는 내내 응원을 받았습니다.
만난 주민마다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과 목포 시민 300여 명이 얽히면서 마치 선거유세를 보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창성장을 둘러싼 투기의혹에 대해 거리에 모인 목포시민들인 대다수가 옹호하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서선진 / 손혜원 의원 지지자
- "떠안고 가느냐고? 자기 집으로 가지고 가느냐고? 이게 금 덩어리야? 안고 가느냐고! 와서 만들어 놓으면 시민의 것이잖아요. 맞으면 박수!"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몇몇 사람이 투기라며 피켓 시위를 벌이자 욕설을 하며 자리에서 몰아내기도 했습니다.
"어디다 손대!"
"목포 발전한다니까 배가 아픈 사람이야."
목포 시민에게는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랜드'냐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일방통행식 기자회견이었다며 깎아내렸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