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진들에게 "대통령 대면 보고를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보고서에 파묻혀 사는 대통령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자는 건데 그만큼 비서실장의 권한도 커질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매일 밤늦게까지 관저에서 보고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습관으로도 유명합니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대통령의 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
임명된 지 보름이 지난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통령 승인 아래 청와대 비서진에게대통령 대면보고 휫수와 보고서의 총량을 줄이자고 당부했습니다.
보고를 줄여 확보된 시간은 각 장관과의 소통과 현장 방문 일정에 쓰일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대통령 보고가 축소되니 자연스럽게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전결 처리하는 사안의 수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때문에 임종석 전 실장 때보다 비서실장의 권한과 조직 장악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통령이 '혼밥'을 자주 먹는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대통령과 외부인사 간 면담을 늘리겠다는 의도도 업무지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