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의원 정수를 330석으로 늘리고, 세비는 줄이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혁에 대한 당론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개특위가 각당 선거구제 개정안을 달라고 한 마지막 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의원정수를 지금보다 30명이 늘어난 330명을 제안했습니다.
대신 세비를 줄여 국회 전체 예산은 동결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국회 변화가 더디고 정쟁만 하는 주된 이유가 거대 양당체제가 고착화됐다는 것이고…선거제도를 바꾸지 않고 국회의 변화는 이뤄낼 수 없다는…."
하지만, 두 거대 정당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민주당은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 술 더 떠 민주당이 국회의 총리 추천제를 받아들이면 연동형 비례대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언제부터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동의를 구해왔는지 되묻고 싶고요. 패스트 트랙이라든가 정 안 된다면 이런 것들까지도…."
선거구제 개정안 합의 데드라인이 1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 정당의 동상이몽으로 합의안 마련은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