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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 의원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라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며 "다 합하면 100억원 정도된다.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국민공예라고 볼 수 있는 나전칠기 작가들이 지금 너무 힘들게 작품을 하고 있다. '이분들 작품들을 사서 박물관에서 소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아무도 안 샀다. 그래서 제가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7, 2008년 처음 제가 나전칠기에 관심을 가질 때 인터뷰를 보시면 안다. 제가 사서 갖고 있다가 세월이 지나 20, 21세기 유물을 박물관이 필요로 하면 기증하려고 했다"며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에서는 국가에 환원하라고 했는데, 10년 전부터 국가에 드리겠다고 말해왔다"면서 "지금도 국보급 가치 있는 게 몇 점 있는데 그건 국립중앙박물관에 내놓고, 여기(목포)는 그 밑에 것만 갖고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도 가질 거 아니고 다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의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 행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고 답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진행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창고건물은 지은 지 8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장 바닥은 흙바닥 위에 종이를 깔아 마련했으며 축축하고 비위생적인 상황 그대로 둔 채 회견을 진행했다.
한편 손 의원은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투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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