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접촉이 끝나자마자, 폼페이오 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대화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정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건데요.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고도 언급해, 북미 입장 간극이 여전한 것을 시사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로 이끌어 낸 것은 대북 제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북제재 유지를 시사하면서도, 이번 워싱턴과 스톡홀름 북미 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김영철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만남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을 뿐 아니라 비건 특별대표도 스웨덴에서 최선희 부상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만남에서 북한이 내놓을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해 미국의 상응 조치를 둘러싼 간극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두 정상이 동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 달성에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한 달정도 남은 만큼,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큰 틀의 의제는 협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입장차나 간극이 보이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통해서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추가 회담 장소로, 보안과 접근성이 좋은 판문점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꼽히는 베트남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
북미는 실무급 대화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가급적 빨리 만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