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북미 실무협상을 계기로 2월 말 북미정상회담 전까지 북미 실무진은 자주 접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부터는 북미가 모두 접근하기 쉽고 보안이 철저한 판문점, 혹은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 협상은 실무급들의 첫 만남이었던 만큼,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북미 3자 회의에서 여러 가지 지역 안보 체제에 대해 상당 시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스웨덴 외무장관은 "각국의 핵 군축, 경제 개발, 지역안보 전문가들이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비공개 회의였던 만큼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확인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큰 틀의 의제는 협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입장차나 간극이 보이기 때문에, 실무회담을 통해서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추가 회담 장소로, 보안과 접근성이 좋은 판문점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꼽히는 베트남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
북미는 실무급 대화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가급적 빨리 만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북한 주민들에 대한 타미플루 지원이 이번 주 초에서 다시 한번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는 "약품 운송과 관련한 일정 조율이 끝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남북 협력도 당분간 소강상태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