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성사 여부가 다음달 말로 정해진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지 확정의 변수가 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베트남 정가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도 최근 베트남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설 연휴 이후 국빈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베트남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 정치국 회의가 21일 열린다"면서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여부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즈음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경우 수도 하노이가 최종 목적지가 되거나 최소한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여부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다소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이뤄지더라도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과 국빈방문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하느냐에 따라 북미회담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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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차 북미회담 개최국 정했지만 추후 발표"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버 공군기지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날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과 관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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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감 감도는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2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북한대사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19.1.20.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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