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남춘 시장이 김상균 임명 강행 배후"

자유한국당은 오늘(18일)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임명 과정에서 비위 의혹이 묵살된 배후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회의에서 "김상균 이사장을 청와대에 추천한 인물이 박남춘 현 인천시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남춘 시장에 대해 "알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던 시절 박 시장은 인사수석으로 있었다"며 "박 시장의 위치를 알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청와대 특감반이 사전에 사찰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 전 시장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이러한 의심을 하는 것은 김기현 전 시장의 공천이 확정된 날 울산시장 비서실의 압수수색이 집행됐다"며 "공천이 확정되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작심한 것 아니냐. 청와대는 명백히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곽상도 의원도 회의에서 "오늘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급 공무원에 대한 감찰이 있었다는 내용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의원은 "청와대 특감반이 교육부를 찾아와 이 모 서기관의 폰을 받아 갔고 이틀 후 특감반장이 교육부 인사과장에 전화를 해 정보 유출 혐의자에 대한 비위 자료를 수령하라고 해 포렌식 조사를 통한 별건 감찰자료를 수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감찰하려던 수원대 사학비리가 아닌 다른 비위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당사자에 대한 직위 해제와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수원대 관련 조사에만 동의한 것이지 모든 정보를 달달 털어도 좋다고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감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