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북미 고위급 회담이 가시화되며, 관심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로, 곧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장소는 베트남과 태국으로 좁혀졌는데,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말, 또는 3월 초가 돼야 열린다는 계산입니다.
물리적으로 의전과 경호 등 실무 준비에만 통상 한 달 이상이 걸리고, 미국 내 연방정부 폐쇄, 즉 셧다운 사태가 변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국내 정치적인 어려움을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서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타개하는 그러한 소재로 삼는다면 2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일단 2차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정상 외교도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매년 키리졸브 한미 합동 훈련으로 긴장감이 고조됐던 3월에는, 오히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찾으며 대화 국면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4월에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그리고
교황도 일왕 퇴임에 맞춰 일본을 찾은 뒤 방북하며, 비핵화 동력을 견인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