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목포 근대유산 문화재 거리에 건물 여러 채를 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땅값 상승에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골목 안쪽에 빨간 칠이 인상적인 민박집 건물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이웃 건물도 이른바 적산가옥으로 불리는 일본식 건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 2명과 보좌관 딸이 공동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 건너편 골목 안쪽 허름한 폐가는 손 의원의 남편 소유입니다.
박물관을 짓겠다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일대 건물 9채를 지난 2017년 말쯤 손 의원의 친인척과 측근이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갑자기 부동산값이 들썩이면서 투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지난해 8월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이 골목이 발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손혜원 의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포 시민
- "현지 목포 사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로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정말 팔리지도 않는 집들이 (3.3㎡당) 500만 원 줘도 안 판대요."
▶ 인터뷰 : 이승열 / 인근 주민
- "목포를 발전시키려 노력한 분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 의원이 혼자 9채 샀다는 것은 내 생각에는 아니고…."
지난해 구도심인 이 일대 땅값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