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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번 사안의 스모킹건(확실한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계기가 맞았다는) 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얘기 하면서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했다"며 "우리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대단히 무례한 요구이고, 사안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차후 실무협의 또는 화상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그 협의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주장하고 있는 정확한 주파수 레이더 등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주기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측은 (자신들의 데이터) 일부를 공개할 테니 그것과 관련한 (한국 군함의 레이더정보) 전체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수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일은 레이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첫 대면회의를
한국 측에서는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일본 측은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정책국장,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한국의 합참) 운영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는 양국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끝났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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