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여야는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원상회복 결정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미묘한 견해 차이를 나타냈습니다.여당은 이명박 대통령 외교 승리라고 평가했고, 야당은 원상회복이 외교의 무능을 덮는 것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한나라당은 미국 측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결정에 대해 환영 일색이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이번 독도 문제가 오히려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가 되길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이명박 대통령의 외교 능력의 승리라고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공성진 / 한나라당 최고위원- "그동안 많은 정부들이 독도 문제를 참 지속적으로 꾸준히 대응하지 않고 그때그때 해왔던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어쨌든 MB 외교의 첫 승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정몽준 최고위원은 99년 발효된 한일어업협정이 일본에 독도 영유권 주장 빌미를 제공한 듯하다며 협정 종료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민주당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하지만, 현 정부가 외교안보부분에서 너무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며 대통령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전체적으로 이 정부 들어서서 외교 쪽에 참으로 큰 실책들을 많이 범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면서 너무 안이한 상황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 드립니다."민주당은 현 정부가 해체한 역사왜곡대책팀을 부활시켜 독도 문제에 정부와 민간 그리고 재외동포들까지 함께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자유선진당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하지만, 이번 원상회복이 이명박 정부 외교의 무능을 치유한 것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