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하노이와 다낭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소식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 베트남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북한에 제의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6일)
- "(2차 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며, 머지않아 발표될 것입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측이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언론들 사이에서는 베트남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
CNN에 이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도 "베트남이 2차 회담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 보도했고,
베트남 정부 역시 지난 11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회담 유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직항거리에 있는 곳이 베트남이고, 북한과 베트남 사이에 관계가 과거부터 좋았고…."
이와 관련해 미국은 양국 대사관이 있는 베트남 하노이를 선호한 반면,
베트남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관광 특수를 누린 싱가포르를 염두에 두고 휴양지 다낭을 추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