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이 농축산교류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축산특위에는 가축생태학자, 수의학자 등 학계는 물론 시설운영전문가,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산림분야 협력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인도적 지원은 물론 남북한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첫번째 사업으로 농축산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돼지 500마리를 순차적으로 북측에 지원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농축산특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측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축산업 발전을 적극 강조한 바 있다.
향후 남북 농축산공동사업을 통해 북측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백질 공급원 제공 △청정비료 생산 △바이오발전소 설립 등을 통해 농업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민화협은 제주양돈산업 발전협의회와 함께 양동공동사업 제안서를 북측에 전달한 바 있으며 북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의사
제주양돈산업 발전협의회 우성호 민화협 농축산특위 위원장은 "민화협 농축산특위의 첫 단추로 제주양돈 공동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분야에 따라 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해 농축산공동사업 관련 북측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