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 사흘째인 오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이좡 경제개발구를 둘러본 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황청심환으로 유명한 중국 동인당을 꼼꼼히 살펴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이 베이징시 이좡 경제개발구에 들어섭니다.
이좡 경제개발구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으로, 첨단기술과 우주 관련 산업이 밀집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청나라 강희제 때부터 350년 역사를 가진 중국 한약방의 메카 동인당 공장을 꼼꼼히 둘러봐 눈길을 끌었습니다.
동인당의 대표적인 상품은 우황청심환으로, 북한 산간에 약초가 많다는 점에서 약초 산업을 현대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개혁·개방이) 자신들 정권에는 독이 될 수 있거든요. 본인이 이것들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한도, 그러니까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 발전이 이뤄져야…."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1차 방중 때는 중국의 테크노밸리인 중관춘을, 6월에는 농업과학원 등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중에도 북한의 과학기술 책임자인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수행했습니다.
전용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김 위원장은 사실상 1박 2일의 짧은 방중 일정에서도 중국식 개혁 개발 현장을 살펴보는 등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