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외국어 자막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관련 영상은 벌써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어제(7일) 밤 추가로 올린 영상입니다.
중국어 자막의 영상에는 지난 4일 공개한 국문, 영문본과 마찬가지로 초계기의 위협적인 저공비행 장면과 국방부의 반박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본 초계기에 추적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방부는 중국어 외에도 일본어와 러시아 어 프랑스 어와 스페인 어, 아랍어 자막이 달린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어를 비롯해 유엔 공용어인 6개국 언어로 일본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겁니다.
지난달 20일 북한 어선을 구조하던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 통제 레이더를 겨냥한 적이 없고 문제는 위협비행을 한 일본 측에 있다는 점을 분명했습니다.
앞서 올린 국문과 영문판 영상도 조회 수 230만 건을 돌파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5일에도 광개토대왕함의 사격 통제 레이더 사용에 유감을 표하는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
국방부는 일본 측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관련 갈등을 해결할 한일 국방 당국의 실무협의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방국 항공기에 의한 위협비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