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갈마 비행장에서 열린 비행술 경연대회에 등장한 500MD 헬리콥터. [사진출처 = 연합뉴스] |
'500MD'는 한때 우리나라 육군 공격헬기의 주력 기종이었다. 육군의 헬리콥터 사격대회에서 500MD 기종을 모는 조종사가 '탑헬리건'으로 선발되는 경우도 많았다. 북한이 500MD를 보유한 것과 이를 외부에 공개한 것 모두 뒷말을 낳기 쉬운 행태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500MD를 대량 구매했다. 500MD는 북한의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토우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그런데 북한이 1980년대 500MD의 민수용 버전인 휴즈(Hughes)500을 밀수입했다. 북한은 1983년 독일의 페이퍼 컴퍼니를 끼고 휴즈 500 80여대를 완제품이 아닌 형태로 밀수입했다. 이 때 북한에 흘러들어간 것이 시간이 지난 뒤 최근 몇년새 500MD와 유사한 모습으로 선보인 것이었다. 다만 80여대가 모두 가동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 경북 안동 지역에 비상착륙한 T-11. |
북한이 뒤늦게 500MD를 열병행사와 비행술 경연대회에 선보인 것은 북한이 보유한 헬리콥터 종류 가운데 정비 상태가 양호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1960~1970년대 당시 소련에서 수입했던 헬리콥터도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이 유지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만 우리 군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도 북한의 대표적 저공침투용 기종인 안토노프 복엽기 일명 A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