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퇴직 후 헛소문 유포는 양아치 짓"…SNS 글 공유

【 앵커멘트 】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있다"며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비난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남의 글을 빌려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지켜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더 나아가 정의당은 손혜원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향해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며 비난의 글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에는 역사학자인 전우용 씨의 글을 SNS에 공유하며 신 전 사무관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로 공익을 위해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라며,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 짓"이라고 밝힌 겁니다.」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이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며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정부·여당의 비난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꼰대 여당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막말 대란에 손혜원 의원까지 가세했다"고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친여당 성향인 정의당에서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고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손 의원의 행보가 적절치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