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시작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첫 방송이 하루 만에 조회 수 1백만 명, 구독자 38만 명을 넘기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진행하는 홍카콜라에 맞서 유튜브를 통한 진보·보수 간 대리전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시민 / 알릴레오 진행자 (어제)
- "언론보도 통해서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의 것을 잘 보여주지 않죠. 핵심적인 정보 잘 찾아가실 수 있도록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제(5일) 오전 0시 처음 막을 올린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첫 손님으로 내세워 남북관계 문제를 다뤘습니다.
알릴레오는 방송 전부터 홍준표 전 대표가 진행하는 TV홍카콜라와 진보 대 보수 대리전 양상을 띠며 화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TV홍카콜라 진행자 (지난 2일)
- "유시민 유튜브가 나오면 친북 좌파들의 반상회에 불과할 것이다. 재미있는 공방전이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들어오십시오. 한번 해봅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이를 의식한 듯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알릴레오 진행자 (어제)
- "보수 유튜브와 우리 알릴레오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시던데요.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알릴레오 첫 방송이 끝난 뒤 오늘 새벽까지 조회 수는 1백30만 건을 넘어섰고, 구독자 수도 38만 명을 돌파해 TV홍카콜라 21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양쪽 이용자들도 서로 댓글을 남기며 세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여야 거물급 정치권 인사들의 치열한 여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