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원내 지도부가 접촉을 가졌지만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부분은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채택 문제입니다.한나라당은 왜곡 보도로 광우병 공포를 확산시킨 책임이 있다면서 PD수첩 제작진의 증인채택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개원협상 때 피디수첩은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한나라당이 합의를 깼다고 맞섰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와 한승수 총리 등 전·현직 정부 고위관료들에 대한 증인채택도 제자리 걸음입니다.여기에 각 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추려내 경쟁적으로 언론에 발표하는 폭로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려면 오늘(28일)까지 증인채택이 완료돼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특위가 공전될 가능성이 크고, 청문회는 물론 기관보고 등 관련일정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국정조사가 장기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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