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개성공단 언급했지만…사실상 남측에 숙제

【 앵커멘트 】
(이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미군사훈련도 중단하라고 했는데요.
둘다, 우리 정부에 던지는 어려운 숙제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관계 부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크게 두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쟁장비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

모두 어려운 제안을 한 겁니다.

먼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되려면 대북 제재 해제가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또 북한이 몰수 조치한 우리 기업인들의 자산도 돌려줘야 하지만 관련 언급은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가서 제재를 해제 받지 않으면 한국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한국 정부의 참여를 압박을 해오는 모습을…."

또 지난해, 남북미는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잠정 유에' 혹은 '축소'로 공감대를 이뤘었는데, 이번엔 더 나아간 주장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면 중단을 요구함으로서 한미간의 일종의 갈등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정부에 쉽지 않은 숙제를 줬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