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일성 광장에서는 어젯밤 설맞이 축하무대가 열렸는데, 불꽃놀이에 드론까지 등장하는 등 화려한 축제 속에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해 자정 무렵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하며 올해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연초와 주요 기념일에 가장 먼저 찾는 곳입니다.
양복에 넥타이까지 차려입은 김 위원장은 김영남·최룡해 등 당·정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와 영생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정초 이곳을 찾았지만, 작년에는 주요 간부들만 참배한 바 있습니다.
2017년 참배에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번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김일성 광장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형형색색 레이저에 드론까지 등장해 평양의 밤하늘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부터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하고 있지만, 무대까지 설치하며 대대적으로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