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뤄진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만약 두 사람이 양자대결을 벌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봤더니, 이 총리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MBN과 매일경제가 진보와 보수진영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 누군지 각각 물어봤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9.2%로 1위를 차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그 뒤를 바싹 쫓았습니다.
보수진영에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선두에 올랐고,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순이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정치성향이 중도와 진보적인 층에서 다른 보수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지난달 7일)
- "가급적 빨리 정치적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보수 재건 이렇게 생각한다, 그런 말과 행동을 하도록 하겠고…."
하지만, 보수와 진보 진영 통틀어 선호도를 물어봤더니,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황 전 총리가 다시 2위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 총리와 황 전 총리가 양자대결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여론조사 결과, 이 총리가 40.4%를 기록하며, 24.5%를 기록한 황 전 총리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진보후보와 보수후보 가운데 차기 대선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30%가 넘는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