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합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며, 평창부터 정상회담까지 한반도가 숨가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번 신년사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올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최고지도자 신년사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 신년사의 80%를 차지하는 대내 메시지로, 김 위원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이 (작년) 4월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해서 경제 건설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에, 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남북 관계 부문도 지난해 대화 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앞두고 보낸친서에서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 비핵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보낼 메시지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긍정적이라고 하면 고위급 회담같이 구체적인 협상에 임하는 자세까지 나올 것 같고요. 만약 북한이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면…."
우선 대화의 판만 유지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여부인데, 이럴 경우 북미 협상은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사례를 봤을 때 김 위원장 신년사는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