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는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고 31일 밝혔다.
여권 무효화 조치가 되면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없고 비자 만료 전까지 귀국하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가 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13명이 리비아에 체류하고 있고 이 중 3명은 나오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 여권 취소를 한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리비아의 불안정한 치안 상태를 이유로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거듭 철수 권고를 해 왔으나, 이들은 모두 60대 이상으로 생계 등을 이유로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정세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가변적이다. 리비아 치안 자체가 그분(리비아 체류자)들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인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지 체류하는) 나머지 10명에 대해서는 철수할 수 있도록 공관을 통해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
외교부는 또한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안전을 수시로 보고 받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7월 초 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리비아 무장 민병대에 의해 납치됐고 아직 석방되지 못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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