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증인채택 합의에 실패하며 청문회 일정도 연기됐습니다.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가 증인채택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초 다음 달 1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가 8월 4일과 7일로 연기됐습니다.쟁점은 PD수첩 관련자들의 증인 출석 문제입니다.한나라당은 PD수첩이 '광우병 괴담'을 퍼뜨린 주범이라며 관련자의 출석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PD수첩 관계자는 국민불안의 핵심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반드시 불러서 조사해야 합니다."반면 민주당은 PD수첩 증인을 출석시켜 국정조사 청문회 초점을 흐리려는 한나라당의 물타기 시도에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PD수첩 부르자는 것은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물타기입니다. 양당 수석 부대표가 국정조사를 계획할 때 PD수첩은 대상이 아니다 분명히 했습니다."여기에 참여정부 인사들의 증인채택도 뜨거운 감자입니다.한나라당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이들이 참여정부 시절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장했다며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민주당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증인채택을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음을 내보이고 있습니다."민주당은 한덕수 전 총리를 출석시킬 거면 현 정부의 한승수 총리도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맞불을 놨습니다.일단 청문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청문회 증인채택 시한도 오는 28일로 늦춰졌습니다.이틀간 파행을 겪은 국정조사 특위가 남은 기간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