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즉각 사과했지만, 장애인단체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당 대표 사퇴까지 촉구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를 하던 이해찬 대표가 장애인 관련 발언을 이어가다 말실수를 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그런데 그런 신체 장애인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 아 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
곧바로 수정했지만, 또다시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맙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정치권에서는 와서 말하는 거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장애인을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는 이 대표의 사과문이 변명문에 불과하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야 4당이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 대표가 과거에도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고 말하는 등 차별적인 발언을 해왔다며 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집권여당 대표의 반복된 비하와 차별 발언은 결코 실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다음번 비하 대상은 누구일지, 집권여당 대표의 '비하 노트'가 나올 지경입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예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해찬 당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떨어지는 당 지지율에 또다른 악재가 될까 민주당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