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8일) 갓 입대한 훈련병들이 있는 전방의 신병교육대를 방문했습니다.
훈련병들의 영상통화에도 등장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복을 입은 문 대통령은 선물로 사온 치킨과 피자를 곁들인 점심을 훈련병 2백 명과 함께 먹었습니다.
환호 속에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휴대전화 허용과 외박 위수지역 폐지 정책을 언급하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휴대폰을 통해서 가족들이나 또 여자친구 있는 분들 있어요?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도록 소통도 하고 그러면 좋겠죠?"
훈련병들이 고대하던 가족과의 영상통화에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반갑습니다. (깜짝이야) 퇴소식 하는 거 아시죠? 어머니 그때 오실 겁니까? (네 갈 거예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20대 남성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을 둘러싸고 20대 남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최근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20대 청년과 자영업자를 적극 껴안는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이른바 '김용균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하며, 고 김용균 씨 유족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조만간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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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