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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국방태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가벼운 농담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훈련병을 비롯한 장병 200여 명과 부대 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자세를 풀고, 대통령 앞이라도 최고로 편한 자세로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내교육장에서 이어진 '장병과의 대화' 시간에는 한층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훈련병 200여 명은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의자 위로 올라가 박수 치고, 일부는 머리 위로 팔을 올려 하트모양을 만들거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여러분에게 국가에 무조건 충성하라, 그렇게만 요구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군생활이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워지고 좋아지도록 사병 급여도 대폭 인상하고 있으며, 군 복무 기간도 단축하고 있어서 여러분도 조금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외박도 이제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하고, 평일에 외출을 허용해 친구·동료·전우가 PX에서가 아니라 (부대)밖에 나가 피자집에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하자 훈련병들 사이에 환호가 터졌다.
인사말 후에는 한 훈련병이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윤주성 훈련병은 윤 훈련병의 여자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윤 훈련병의 여자친구 역시 문 대통령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화가 연결되자 문 대통령은 훈련병의 여자친구를 향해 "훈련병이 여자친구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한다더라"라며 둘이 통화하도록 연결해주기도 했다.
영상통화를 끝으로 '장병과의 대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생활관으로 이동해 최현숙 상사로부터 장병들 보급품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때 "특히 추운 지역인데 방한 장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부대 건물 밖으로 이동해 훈련병 200여 명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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