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혁명 성지'인 삼지연군 개발을 대북제재에 대한 대항전으로 규정하며 내부성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사업에 대해 "삼지연군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 것은 혁명의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 보려고 미쳐 날뛰는 적대세력들에게 내리는 철퇴"라고 밝혔다.
신문은 "전대미문의 야만적인 경제제재와 첨예한 대결전이자 반동적인 사상문화와의 총포상 없는 전쟁의 축도"라며 "삼지연군 꾸리기를 기한(2020년 10월) 내에 완전히 끝냄으로써 적대세력들에 제재 봉쇄로는 우리 식, 우리 힘으로 살아나가는 주체 조선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삼지연군 개발은 당이 추진하는 '지방 특색 위주의 균형적 동시발전' 정책에 입각한 것이라며 "삼지연군 꾸리기를 지방건설 발전의 일대 도약기로 삼아야 한다"고 표명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을 선두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면서 삼지연군
삼지연 특구 건설 사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시찰까지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방문하며 진행 상황을 챙기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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