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직접 농업인들과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만남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람 중심의 농업, 국민 삶에 힘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문재인 정부' 농정개혁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 장관은 개방화 이후 경쟁력·효율성을 강조한 농정이 선도농 중심의 규모화와 전문화에는 기여했으나, 농약과 비료 등의 과다 사용으로 농업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농업은 공익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산업으로, 농업인은 좋은 식품을 만들고 환경을 지키는 주체로, 농촌은 풍요로운 삶터·일터·쉼터로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새로운 농정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한 4가지 농정개혁 중점 과제로는 ▲ 공익형 직불제 개편 ▲ 사람 중심 투자 ▲ 국민 안심 먹거리 공급체계 구축 ▲ 풍요로운 삶터로서의 농촌 조성을 꼽았습니다.
이어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대표,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 최병문 한국청년농업인연합회 대표 등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농정개혁 과제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개호 장관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이들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답했습니다.
한편 간담회장에는 전국 팔도 농특산물이 전시돼 우리 농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참석자들이 공유했습니다.
대농(大農)이 꿈인 만 15세 소년농부 한태웅 군은 자신이 직접 생산한 햅쌀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어 "농식품부는 2019년을 농업과 농촌을 혁신해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해로 삼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사람 중심 농정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