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 하기 위한 착공식이 오늘(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열립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합니다.
남측 참석자들은 오늘 오전 6시45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했습니다. 오전 8시쯤 도라산역을 지나 판문역에 당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관계와 교통 등을 다루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합니다.
남측에서는 정부 인사로 김현미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하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합니다.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운행한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 이번 행사의 의의를 더할 인물들도 초청됐습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대남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이 있는 국가인 중국·러시아·몽골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행사에 함께 합니다.
착공식은 북측 취주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착공사와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 촬영으로 이어지며 한 시간 정도 계속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