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닷새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당시 공항에 있었던 직원 2명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 갑질'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갑질'이 아니었다는 해명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공식 사과에 나선겁니다.
김 의원은 당시 보안 근무자였던 김 모 씨 등 공항 직원 2명에게도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김포공항 보안요원들께 직접 사과전화를 드렸습니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빌어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지역구인 김해로 가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는 직원과 그런 규정이 어디 있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규정이 아닌 '상부 지시'였다고 말을 바꾸자 김 의원은 피감기관인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라며 보좌진에게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부분도 제가 직접 한 얘기는 아닌데, 아무튼 그것도 부적절했고 해명한 것이 오히려 변명으로 되고…."
김 의원이 닷새 만에 고개를 숙였지만, 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와 국토교통위원직 사임을 촉구하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