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이 오는 9월부터 재산세를 내리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수도권 중산층을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졌어도 세금은 오히려 올라 불만이 크다는 이유 때문입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재산세 인하를 어떻게 한다는 거죠?【 기자 】집 값 하락에도 많이 늘어난 재산세 부담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만이 늘자 한나라당이 재산세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한나라당 최경환 수석 정조위원장은 올해 재산세 부담이 18% 이상 급증했다며, 이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이번주 내로는 재산세 인하에 대한 큰 방향을 잡고 대책을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재산세 부담 경감을 위해 한나라당은 과표적용률 현실화를 유보할 방침입니다.시가 반영률을 매년 5%씩 올려 오는 2017년 100%가 되는 구조를 부동산 가격하락 때는 동결할 계획입니다.또, 재산세 인상률 상한선을 현행 50%에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합니다.이렇게 되면 재산세 증가율이 현행 50%에서 크게 낮춰져 재산세 부담이 갑자기 느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9월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이런 한나라당 방침에 정부도 교감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국회 경제문제 현안질의에서 답변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도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 경감을 위해 제도 개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1가구 1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세제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없다고 밝혀 1가구 1주택 양도세 면제와 종부세 면제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질문2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에서 경제분야 긴급 현안 질문이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까?【 기자 】국회 본회의가 열려 이틀째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어제 공공요금 인상과 강만수 장관 등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오늘 역시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은 공공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할 의사가 없는지를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전기·가스 요금 인상계획은 공공요금 억제라는 정부 정책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면서 저소득 빈곤층과 영세 사업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강만수 경제팀의 실책에 대해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2% 상승하는데 그치지만,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8%나 오른다면서 지금 물가 폭등의 배경은 잘못된 고환율 정책임을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이렇게 잘못된 판단을 한 강만수 장관 등 경제팀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한편, 국회는 오늘로 긴급현안질문을 모두 마치고 내일부터는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등 5개 특위를 본격 가동해 관련 법을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