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의도가 시끄러웠습니다.
김 의원은 "특감반 논란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고, 다른 당에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도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받아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특혜 채용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한 언론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지난 2011년 KT그룹에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다가 비정상적인 경로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의원은 "딸이 2011년부터 비정규직 생활을 하다가 2013년 공개시험에 응시해 정당하게 채용됐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고, 이걸 물타기 수단으로 이런 치졸한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아연실색…."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김 의원의 의혹 역시 국정조사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석 / 정의당 대변인
-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강원랜드뿐만 아니라, 김성태 의원의 딸 문제도 포함시키는 것이 합당합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채용비리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성역 없이 다뤄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를 환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도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불을 놓으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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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