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이학재 대표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과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학재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이 맡는다는 것이었다"며 "이것이 여야 합의 정신이다.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다시 맡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 한국당도 여야 합의 정신을 파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분명한 입장을 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도의를 지켜야 한다"며 "정보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겨가겠다는 것은 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당할 때 상임위원장을 사임한 전례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2016년 진영 안전행정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사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학재 의원은 어제(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했습니다.
이 의원은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한국당에 복당해 바른미래당으로부터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지만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법은 없다"며 정보위원장직을 반납하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유독 문제를 제기하시는 당 대표님의 입장이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회에 선례가 없는 주장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