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처음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춰잡은 수치로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속도조절을 언급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 확대경제장관회의.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6 ~ 2.7%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성장률은 금년과 유사한 2.6% 내지 2.7%로 목표하고 월 취업자 수 증감은 금년도 10만 명보다 훨씬 늘어난 15만 명대 (수준으로 설정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경제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하고 논란이 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소득주도성장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상황에 대해 유연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와 혁신성장, 공정경제 3대 축의 큰 기조와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정책 비전은 변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속도조절을 언급한 배경에는 지금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에게 구체적인 경제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