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를 이틀 앞두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정일 회고 무대 등 각종 행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엘리트 학교인 만경대, 강반석 혁명학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7주기를 맞아 북한 학생들이 회고 무대를 꾸민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청년 학생들이 교복과 신발 문제 해결 등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사랑에 대해 격정에 겨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생일과 기일을 중요시하는 만큼 본격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겁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여러 면에 걸쳐 김 위원장 사망 7주기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숨진 날은 하늘도 목놓아 우는 듯 폭설을 쏟은 피눈물의 12월이었다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에겐 장군님 계시는 세월만 있다'와 같은 각종 추모 시와 가요 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충정이 넘치는 시가 작품들이 지난 7년간 수많이 창작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7주기를 계기로 북한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