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이 벌써 9일째죠.
선거구제 개혁을 놓고 꼬인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가 다음 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멈춰섰던 국회가 다시 돌아가긴 할 텐데, 사안 사안마다 이견이 상당해 여전히 살얼음판인 상황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학규, 이정미 두 야당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임시국회 개최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단 17일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민생법안과 현안 문제 처리를 위해서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했고요."
오늘(14일) 오전과 오후에 연쇄 회동한 5당 원내대표는 당장 사흘 뒤 임시국회를 열되 기간과 안건은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제 개편도 저희끼리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단식을 풀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구체적인 건 주말동안 원내 수석부대표들끼리 정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합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치원 법에 대해선 민주당과 야3당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한국당과 야3당이 적극적이고,
민주당이 이미 내년 초 처리로 공언한 탄력근로제 확대는 한국당이 연내 통과시키겠다며 결사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선거제 개편인데 상황은 더 꼬였습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과 개헌을 함께 논의하자며 연계시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개헌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고 선거구제 개편이 그보다 훨씬 중요하고, 선거제 개편에 좀 더 집중해서…."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다만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 연장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 비쟁점 안건들에 대해선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