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다"라는 정두언 전 의원의 말에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회사의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차기 유력 대권후보로 꼽았습니다.
정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업체 대표의 말을 빌어 "유 이사장은 대단한 잠재력이 있으며 본인이 부인하는 것은 몸값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참여한 주류업체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급등했습니다.
지난 10월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 이사장은 정치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0월)
-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 이사장이 정치 복귀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는 본인이 하고 싶어야 진행이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유 이사장의 누나인 유시춘 EBS 이사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 이사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선 차기 대권후보로 떠오른 유 이사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