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취임 100일이 바로 어제(10일)였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촉구했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농성장을 찾아 손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지만, 팽팽한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면전에서 죄송합니다만, 야합을 해서 통과시키면 그게 선거제도 개혁은 없다 이런 거 아니에요."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걸 야합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요."
이 대표가 달래기에 나섰지만, 손 대표는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식을 풀어야 협상을 시작할 거야."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그때까지 협상이 안 되면 나는 가는 것이지."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선거구제 개혁을 논의해야 할 12월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싸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도 무산된 상황.
여기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까지 걸려있어, 관련 논의가 언제쯤 이뤄질지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