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에 이어 동해선 철도를 함께 살펴볼 우리 측 조사단이 오전에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조사할 동해선 구간을 우리 열차가 달리는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추위를 피하려고 두툼한 외투를 입은 우리 측 조사단원들.
동해선 공동 조사를 위해 북한으로 올라가려고 한 명씩 출경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음) "잘 다녀오겠습니다."
출경장을 나선 28명의 우리 조사단은 버스로 갈아타고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열흘 동안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800㎞ 구간을 이동하며 철도 상태를 점검합니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파손된 금강산 감호역에서 안변역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며 조사하고,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는 열차에 탑승해 숙식을 해결하며 철도 상태를 점검합니다.
우리 열차가 동해선을 달리는 건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철도조사가 끝나면 우리 조사단은 원산에서 다시 버스로 돌아올 예정으로,
이후 남북은 본격적으로 착공식 논의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남북 정상이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연내 착공식이 가능할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