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남북 철도 착공식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 계획과 다르다며 입을 닫았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가급적이면 연내에 답방을 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측이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전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말의 취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말한 취지가 그것인지에 대해서 저도 확인을 못 해봤습니다. 지금 그것이 정부가 갖고 있는 계획하고는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는 약 한 달 만에 소장회의가 열렸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평통 부위원장은 1시간 20분 동안 남북 산림 협력 등을 논의했지만, 답방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답방 문제는 제가 굳이 먼저 물어보지도 않았고 북측의 전종수 소장도 그와 관련 언급한 건 전혀 없습니다."
천 차관은 답방이 결정되면 남북연락사무소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의제나 의전, 경호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