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6일) "김 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의장은 몇 달 전부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가 계속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지난달 대통령자문위원회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강하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의장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이른바 '제이노믹스'의 기틀을 마련한 인사입니다.
다만 소득주도성장 경재정책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내는 등 청와대의 정책·경제 라인과 시각차를 보여 왔습니다.
앞서 김 부의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는 실물이 어렵다. 경제의 뿌리
또한 지난 8월에는 문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간 갈등설이 돌자 "위기 논쟁은 한가한 말장난이다.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