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산 경남을 비롯한 PK지역 지지율이 크게 빠지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비상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PK 지역 예산 확대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실세'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겠죠?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힘을 쏟은 것 중 하나는 바로 PK지역 예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있는데다,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PK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경남과 부산 모두 각각 5조와 6조 원 수준의 최대규모 국비지원을 정부안에 편성한 데 이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상당수 사업이 확정되거나 증액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서부경남 KTX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스마트 공장과 로봇비즈니스, 전기차와 미래자동차 사업 예산 등 김 지사의 경제분야 주요 공약사업 예산이 확보됐습니다.
대형 SOC 등도 담겼는데 함양울산 국도 사업은 수백억이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고, 양산도시철도 건설, 거제마산 국도건설 등도 예산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관계자
- "국비는 많이 신청하고 거의 다 반영이 돼 있으니까 경남 같은 경우는…."
바닥 민심이 더 차가운 부산도 숙원사업인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관련해 타당성 검토 예산은 물론 굵직굵직한 예산들이 포함됐습니다.
해양모태펀드와 해양진흥공사 출자금이 신규로 확보됐고,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 예산도 정부안보다 대폭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부산에서 열리는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대회'에서 PK 지역 예산 확보 성과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