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 동시처리가 거부된 데 대해 두 거대양당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는 민주주의의 부정이라면서, 국회 로텐더홀에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까지 내비친 겁니다.
또 손학규 대표뿐 아니라 정동영·이정미 대표의 단식 투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야3당 원내대표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야합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 더불어한국당이 탄생했다며, 야3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국민의 뜻을 대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정국운영에 어떤 협조를 할 수 있겠느냐며 갖은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한 응징의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야3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고조금 전인 오후 7시 반부터 이곳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야3당의 공동 행동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단 야3당은 내일 오전 10시 공동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도 당분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본회의 표결에 들어가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수가 과반을 넘는 만큼 표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본회의에서 물리적 충돌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